안양 도심 곳곳이 꽃으로 장식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어 화제다.
안양시는 지난 3월부터 교량과 육교 등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을 봄꽃으로 단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억원을 들여 연현오거리 안양육교, 비산교, 명학대교, 안양대교, 중앙공원 육교, 과천시계 등 13개곳을 꽃단장했다. 총 길이는 1.5km에 달한다.
웨이브페츄니아, 비덴스, 버베나, 제라늄, 맨드라미, 한련화 등 다양한 봄꽃이 교량과 육교 난간을 오색의 물결로 장식했다.
설치된 꽃장식에는 전기가 연결돼 있고, 노즐과 물탱크 등의 자동관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때문에 주 2회 관수가 이루어진다. 병해충방지를 위한 약제 및 영양촉진제도 자동 살포된다.
설치된 꽃들은 난간을 감는 특성으로 시일이 지나면 더욱 아늑하고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시가 육교 꽃장식과 함께 식재한 시청사 앞 도로와 인덕원사거리 중앙분리대의 튤립 꽃봉오리 또한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시는 가을철 막바지인 11월 말까지 꽃장식 설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활짝 피어난 꽃들이 생동감 넘치는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풀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잘 관리해 오랫동안 자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