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 달 만에 만나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류현진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구단은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등판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3승째를 챙겼던 류현진에게는 4승 도전의 무대다. 류현진은 그동안 보스턴전에서 고전했다. 3차례 맞붙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2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8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었다.
류현진은 이번 홈경기에서 설욕을 꿈꾸고 있다. 캐나다에서 시즌을 치를 수 없는 토론토 구단은 TD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류현진은 4월14일 TD볼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류현진과 맞설 보스턴의 선발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그는 4월21일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하지만 평균 자책점은 류현진이 2.95로 로드리게스(4.15)보다 더 좋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