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역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한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로비스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옵티머스 브로커 김 모 씨와 신 모 씨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기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신혁재 부장판사)은 다음 달 25일 이들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김 씨와 신 씨 등은 이 전 대표의 측근이자 민주당 당대표실 부실장이던 이 모 씨가 D빌딩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1,000만 원 상당의 보증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복합기와 사무기기 등도 구입해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복합기와 사무기기 등을 이 전 대표의 종로 선거 사무실로 옮겼는데 그 사용료 160만 원가량도 신 씨 등이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검찰은 이 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초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다가 종적을 감췄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기관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