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김부겸 “국정 현안, 야당을 납득시켜야”…‘마이동풍’ 행태 바뀌나요





▲김부겸 총리가 국정 현안 해결을 위해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납득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9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대법회에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 정치인들을 만나 “무슨 일이 있든 여야 가릴 것 없이 무조건 상황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떤 사태든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정치인들이 납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에 설명하는 것보다 야당 의견을 흘려듣지 말고 국정 운영에 반영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야당과 국민들의 쓴소리를 아예 무시하는 ‘마이동풍’ 행태를 보여왔는데 앞으로는 좀 바뀔 수 있을까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목표 방향은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화다. 그러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좀 기다리라고 해야 하나”라며 송영길 대표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를 또 한번 비판했는데요. 여당 지도부 내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강온 세력 간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다가 대선주자 싸움까지 겹치면 자칫 분당(分黨) 사태로까지 치닫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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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그쳤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를 보면 한국의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OECD 37개국 가운데 35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OECD 국가는 그리스와 터키뿐이었고, 일본은 근소한 차이로 한국보다 앞섰습니다. 행복지수를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는 집값 폭등, 청년 실업, 노인 빈곤 등이 거론됐습니다. ‘행복한 나라’로 한발짝이라도 나아가려면 낙제점을 받은 오기와 불통의 정책부터 당장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 아닐까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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