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 “윤석열·안철수·최재형 함께 경선…대통합위원회 만들겠다”

“대통합위는 중도층 모을 통합의 플랫폼”

“비례대표 절반은 청년과 호남에 할당”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욱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대권 주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선을 위해 대통합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위원회는 우리의 전통적 지지층 뿐 아니라 중도층까지 함께 모일 수 있는 통합의 플랫폼”이라며 “윤석열·안철수·최재형 등 당 밖의 유력한 주자들이 당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고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함께 경쟁한 후보들이 ‘원팀’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내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과반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또 당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청년·여성에 대한 공천 의무 할당 명문화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 당이 호남에 다가가려는 노력과 청년 인재를 키우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말씀드린다”며 “비례대표의 절반을 청년과 호남에 할당해 당의 외연을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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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 원내대표는 특히 청년층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든 임명직 당직에 2030 청년들을 할당하는 ‘청년당직제’를 운영하겠다”며 “청년사무총장·청년대변인·청년정책위의장·청년여의도연구원장·청년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임명해 청년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실무 경험을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위 역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합당과 영입 내지 입당 문제를 수행하는 기관”이라 설명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하냐’는 질문에 “대통합위는 우리당 안으로 모두 하나로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주 전 원내대표는 또 대통합위 출범을 위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을 한 사람의 생각으로 이끌어갈 순 없다”며 “지도부가 구성되면 의견을 모아서 대통합위가 가장 그 역할을 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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