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 직원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북위드유 : 부산시 성희롱성폭력근절추진단’이란 해당 유튜브 채널은 평소 사람들이 언급하기 불편해하고 무거운 주제라 생각하는 성희롱·성폭력, 차별, 인권, 페미니즘 등을 소재로 한 도서를 다룬다. 관련 분야 전문가 또는 저자와의 대담(북토크)을 통해 시 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도 관련 주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북토크 내 직접 사회자로 출연에 나선 류제성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관련 책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며 책안에 담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는 원인과 구조, 조사 및 판단 과정에서의 쟁점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권 및 페미니즘 관련 이슈를 이해함으로써 시직원과 시민들에게 차별, 억압, 배제가 없는 조직과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채널에는 부산대 인권센터장을 역임하고 부산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위원으로서 다수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조사해 온 오정진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한 북토크 영상 1편이 게시된 상태다. 앞으로 부산시민과 부산시 직원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영상을 정기적으로(월 2회) 제작·게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실효성 있는 예방체계 구축, 공정·엄정한 사건대응, 강력·지속적 사후관리 등 성평등한 조직문화 및 성희롱·성폭력 없는 안전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