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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 질주…4월 판매량 전년보다 4배 늘어

코로나19 기저효과에 전기차 판매 호조

기아 전기차 니로. /사진제공=기아기아 전기차 니로. /사진제공=기아




현대차와 기아의 4월 유럽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함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4월 유럽시장에서 전년대비 317.3% 증가한 7만8,49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4월 대비 295.3% 증가한 3만6,087대, 기아는 338.2% 늘어난 4만2,408대를 팔았다. 4월 유럽시장 전체 판매량은 총 103만9,810대로 전년보다 255.9% 증가했다.



점유율도 올랐다. 현대차가 전년대비 0.3%포인트 오른 3.5%, 기아는 0.8%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합산 점유율은 7.5%로 전년대비 1.1%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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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 현대차가 투싼(1만2,357대), 코나(8,693대), i20(6,175대) 등의 순으로, 기아가 씨드(1만819대), 스포티지(8,017대), 니로(7,009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친환경 모델만 놓고 보면 니로가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 5,765대(전기차 3,744대, 하이브리드 2,021대), 투싼 4,470대(하이브리드 4,19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7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전기차는 총 8,393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28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 1~4월 누적 판매도 30만529대(현대차 14만4,309대, 기아 15만6,2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412만443대를 팔며 23.1% 성장한 유럽 전체 판매 증가율보다 높았다. 현대차·기아 1~4월 누적 점유율도 7.3%로 전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높아졌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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