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대공원 장미원에 12개국 265종 300만송이의 장미를 테마로 한 울산의 대표적인 꽃 축제다. 올해는 5월 26~30일까지 개막식, 퍼레이드, 공연, 포토존, 전시, 체험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집중발생 등 울산 지역의 코로나19 심각성을 고려해 올해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취소했다. 축제는 취소하지만,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개방해 시민들이 관람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송철호 시장은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를 종식시켜 2년동안 개최하지 못한 축제를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난 2006년에 축제를 시작한 이후 2014년 세월호 애도 기간에 축제를 취소한바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과 2021년, 2년에 걸쳐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