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위한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창의적인 공간 활용방안을 찾아 경기도 하천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등 모두 3개 유형으로 진행된다. 도시·문화형은 도심 내 하천을 도시공간과 융합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거나, 지역의 문화·역사 자원 등과 연계한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분야로 2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여가·체육형은 도심에서 30분 거리 내 하천을 생태공원 등 도민들이 여가나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으로 만드는 분야로, 1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또 관광·균형발전형은 도심에서 1시간 거리 이내 하천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창의적 모델을 적용해 주변 지역을 관광 자원화하거나 축제·체험·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새로운 균형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다음달 20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사업비는 도시·문화형에 400억 원(도비 200억 원, 시군비 200억 원), 여가·체육형과 관광·균형발전형에 각각 200억 원씩(도비100억원, 시군비100억원) 등 모두 1,200억원 규모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경기 하천을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자 쉼터 역할을 만들겠다”며 “하천과 지역공간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 공간을 창출하고 지역발전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