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양승조 충남지사 "윤석열 충청 대망론? 어처구니 없다"

민주당 청년정책 비판 "1,000만원 주는 것 근본 해결법 아냐"

"지지율은 언제든지 변해…양승조라는 사람 알리는 것이 중요"

지난 12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연합뉴스지난 12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청 대망론의 적임자’라는 일부 의견에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적어도 충청 대망론 적임자라면 충청의 이익을 위해 한 번이라도 고민하고, 충청인들과 함께 호흡했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이 그런 적 있느냐”며 “윤 전 총장 자신도 충청 대망론 적임자란 말에 쑥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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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현금성 청년 지원 정책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양 지사는 “청년들에게 고기를 직접 나눠주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면서 “1,000만원, 3,000만원 나눠주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성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 평균 근로 시간을 줄여 청년들과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정책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선 주자로서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는 “지지율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고 남은 기간 언제든지 요동치고 격심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양승조란 사람을 제대로 안다면 평가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율이 높지만, 객관적으로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차이 나는 부분이 없고 정치 경험이나 경륜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전략은 양승조가 누구이고, 어떤 생각으로 나왔는지를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자평했다.

양 지사는 이번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말마다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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