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성장’과 ‘공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우리 정치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공통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성장과 공정, 두 바퀴로 굴러가는 미래를 꿈꿉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공정은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가치였다”며 “공정성이 담보된 사회는 흥했고 공정성이 훼손된 사회는 위기를 겪거나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금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높은 수준의 교육과 월등한 노동력, 안정적인 인프라를 가졌음에도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된 것은 불평등과 불공정, 심각한 격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자원과 기회가 한쪽에 편중되어 비효율을 초래하고 경제적, 사회적 잠재력이 실현되지 못한 채 사장된다”며 “고도성장시기와 달리 이제는 기회의 총량 자체가 급격히 줄어 젊은이들은 작은 것을 두고도 격렬하게 경쟁해야만 한다. 그러니 공정에 대한 열망은 더욱 뜨거워지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은 분노로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수 기득권만 결과를 독점하는 배타적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다”며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성장의 결과를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야말로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한 요청”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성장과 공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우리 정치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공통의 과제이기도 하다”며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경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상황 또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커다란 파고를 넘어서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성장과 공정의 가치를 어느 때보다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