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런던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 런던에 테슬라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전용기 걸프스트림 G650ER 제트기를 타고 런던 루턴공항으로 영국을 방문했다가 16일 밤에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영국 투자청이 각 지역에 250헥타르 이상 규모의 공장 후보지를 제출하라고 긴급 요청하자 테슬라가 영국에 공장을 지으려고 한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머스크 CEO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지방 관저인 체커스를 방문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다만 영국 총리실은 부인했다.
테슬라의 영국 투자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국제통상부가 기가팩토리가 들어올 수 있는 크기의 부지를 찾고있다는 보도가 나왔었고, 지난해 6월에 머스크 CEO가 후보지로 떠오른 부지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영국 투자에 위험이 따른다며 첫 유럽 공장을 독일 베를린에 짓기로 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지난달 로비를 담당하는 공공정책과 사업 개발 영국 대표를 새로 뽑으며 영국 투자설이 다시 떠올랐다.
투자청을 관할하는 국제통상부는 "진행 중인 투자 프로젝트"에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테슬라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