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개헌론에 대해 “구휼이 더 중요하다”고 일침을 놓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에 대해 “구휼을 위한 제도가 헌법에 담기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생존권, 안전권, 주거권 등을 선언적으로라도 넣어야 하위 정책을 추진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에서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골자로 한 개헌을 제안했다. 이에 이 지사는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국대전을 고치는 일보다 국민들의 구휼이 훨씬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지난 4·7 재보선 패인에 대해서는 “특히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불리는 위선”이라며 “빨리 청산하고 국민 신뢰를 말끔히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전략과 관련해서는 “누군가가 미·중이 고래라면 한국은 돌고래와 같은 외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 적 있다”며 “민첩하고 매력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