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시 안전점검해보니…산업현장 1곳서 사망사고 위험요인 1개꼴

안전공단, 2만4,000곳 점검해 2만5,800건 적발

주 위험 요인보니…건설업 ‘추락’·제조업 ‘끼임’

안전보건공단 패트롤 현장점검반원들이 한 사업장을 방문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안전공단안전보건공단 패트롤 현장점검반원들이 한 사업장을 방문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안전공단




전국 산업현장 1곳에서 1개꼴로 사망사고 위험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2만4,026개 사업장에서 사망사고 위험요인 2만5,802건이 발견해 시정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1개 사업장에서 1개 사망사고 위험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안전공단이 중소 사업장을 불시에 방문해 안전상황을 점검하는 ‘패트롤 현장점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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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종에 비해 안전사고 빈도가 높은 건설업 현장은 1만6,853곳을 점검한 결과 절반 수준인 7,951곳에서 1만7,700건의 위험요인이 확인됐다. 안전 난간이나 작업 발판을 설치하지 않아 추락 위험이 있는 경우가 82.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조업은 7,173개 사업장을 점검해 3,937곳에서 8,102건의 위험요인이 지적됐다. 끼임사고 위험이 있는 경우가 36.3%로 가장 많았다. 추락· 끼임 사망사고는 매년 산업현장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한다.

안전공단은 대상 사업장 가운데 점검을 거부하거나 지적 사항을 개선하지 않은 917곳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감독을 요청했다. 이 중 일부 사업장은 사법 조치가 이뤄졌다.

안전공단은 전체 사업장 안전점검 횟수를 작년 6만회에서 올해 7만회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패트롤 전용 차량 수도 108대에서 404대로 늘렸다. 박두용 안전공단 이사장은 “일터 사망사고를 줄이려면 추락, 끼임과 같은 핵심 위험요인을 없애야 한다”며 “공단은 노동자의 사고를 막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세종=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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