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세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1조원, 영업이익 6,210억원으로 시장기대치 매출액 6.8조원, 영업이익 4,190억원을 대폭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대면 환경에 따른 TV, IT패널 수요 호조세와 DDI, Glass, PMIC 등 주요 핵심 부품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한 LCD TV 패널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LCD TV 패널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1분기에 각각 38%, 13% 가량 상승 했으며, 올해 2분기 상승폭도 약1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 TV 패널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패널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는 반면, TV 세트 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주요 TV 세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OLED TV 생산량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2분기부터는 OLED TV 패널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 조치한것으로 파악된다"며, "OLED TV 패널부문의 점진적인 손익 개선세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동사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유통 시장내 패널 재고 수준이 3주를 하회할 정도로 낮아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주요 세트 업체들의 하반기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 공급부족 사태로 인한 LCD TV 패널가격 상승세도 이어질수 있다"며, "디스플레이 구동에 반드시 필요한 DDI의 공급부족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LCD TV 패널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는것은 동사의 OLED TV 패널 수요가 더욱 증가할수 있다는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에는 OLED TV 부문의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P-OLED 부문도 하반기 iPhone 신제품 출시 효과로 손익 개선폭이 뚜렷할 전망이다"라며, "이를 반영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원, 2.8조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청석 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