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KT(030200)의 향후 2년간 비용 감소로 인한 장기 이익 성장 전망 및 높은 배당금 증가세를 들어 공격적 매수를 추천하는 보고서를 냈다. 목표주가는 3만 5,000원으로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KT의 향후 실적 및 배당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가를 연말 기준 4만 원가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에 대해 “이동전환 서비스 매출액 증가 속에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되며 유선전화 매출액 감소폭도 크게 줄었다”며 “2021년~2023년 장기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건비도 경영진 계획대로 뚜렷한 정체 양상이 지속 중”이라며 “본사 실적만 보면 약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통신 부문의 실적이 배당의 재원이 되는 KT 구조를 감안할 때 높은 배당금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당배당금(DPS)가 지난해 1,350원에 이어 올해 1,600원, 내년 1,800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 전략상 최소한 3만 5,000원까지는 KT 공격적 매수에 가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뽄사 실적 호전이 본격화되고 있어 배당금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는 상황이고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본격화돼 기대배당수익률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