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곡동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불러 조사했다.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안 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두 번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 소장은 조사에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기간 내곡동 ‘셀프 보상’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땅 측량 현장 목격담을 보도한 매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를 비롯한 3개 시민단체는 오 시장과 관련자들은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오 시장이 내곡동 땅과 극우성향 집회 참여, 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을 했고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한 매체에 대한 무고,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 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과 관계자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안 소장은 “오 시장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을 목격한 경작인들과 인근 식당 관계자들은 이미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목격담 진술과 처벌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며 “오 시장이 명예를 훼손한 용산참사 유족들도 제게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오 시장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5일 안 소장을 상대로 1차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