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호흡 검사기가 싱가포르에서 승인됐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국립대는 "코로나19를 진단하고 정확한 결과를 1분 이내에 낼 수 있도록 설계된 호흡 검사기가 싱가포르에서 사용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국립대의 분사 스타트업인 브레소닉스(Breathonix)가 개발한 것으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사용하는 음주 측정기 테스트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통신은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투아스 검문소에서 이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트타임즈를 인용해 전했다. 호흡 검사기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PCR 검사를 시행하는 식이다. 현재 싱가포르는 투아스 검문소를 통해 입국하는 이들에게 코로나19 항원 신속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브레소닉스 검사는 현재까지 싱가포르와 두바이에서 임상시험을 거쳤다. 180명이 참여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93%의 민감도와 95%의 특이도를 보였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