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격증이 경쟁력이다_자격부심> 시리즈는 5060 일자리 전문 미디어인 라이프점프와 국가기술자격증 관리 공공기관인 산업인력공단이 5060세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을 선별해 소개하는 신규 코너입니다. 2019년도 기준 국가 기술자격증 가운데 50~6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필기·실기)하고, 취득한 자격증을 10위부터 1위까지 추려 매주 한 차례씩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취업·이직·창업 등을 희망하는 5060세대들이 자격증 취득을 통해 경쟁력을 쌓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바랍니다.
‘라이프점프와 산인공이 함께 하는 자격부심’이 마지막으로 소개할 자격증은 5060세대에게 가장 인기 가 많은 한식조리기능사입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한식메뉴 계획에 따라 식재료를 선정하고 맛과 영양을 고려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조리 능력 외에도 조리 시설과 기구의 위생관리, 재료의 구입, 영양학, 관련 법규 등도 알아야 합니다.
시험 정보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조리기능사 자격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등 5개 분야로 세분화 돼 있습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는 모든 조리기능사 필기 시험이 전면 개편돼 각 조리 기능사마다 요구하는 필기 내용이 달라졌습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2018년도부터 기존의 검정형 시험 방법(산업인력공단 주관) 외에 과정평가형 방법으로도 취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응시 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연령, 학력, 경력, 성별, 지역 등도 따지지 않습니다.
검정형 자격은 필기와 실기로 나뉩니다. 필기는 한식 재료관리, 음식조리 및 위생관리 분야에서 객관식 60문제가 출제됩니다.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합니다. 실기시험은 작헙형과제(한식조리 실무)로 진행되며 60점 이상 합격입니다. 시험 출제방식은 문제은행식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이론은 적당히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습니다. 통상 2주 정도만 투자하면 고등학생들도 문제집 한 권 가지고도 충분히 독학으로 붙을 수준이라고 합니다.
실기는 까다로운 편입니다. 총 31가지 한국 요리 중에서 2개 메뉴가 랜덤으로 출제됩니다. 총 45~70분 동안 주어진 재료로 1인분씩 만들어야 합니다. 감독관들이 지시하는 대로 조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죠. 오이를 5cm 간격으로 썰라거나, 써는 방식(돌려깎기, 골패썰기)을 과제로 준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요리의 맛이나 외관뿐 만 아니라 요리 과정이나 위생, 청소 등도 중점적으로 본다고 합니다. 설거지는 점수에 들어가진 않지만 바로바로 치우지 않고 싱크대에 너무 너저분하게 있으면 감독관에 따라 위생 점수를 감점할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실기의 경우 재수, 삼수는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평가 기준이 까다롭고 기준이 애매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시험이 끝난 뒤 전체적으로 30% 안팎의 낮은 합격률을 보입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 평가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식조리기능사의 경우 지정된 교육·훈련 과정에 참여해 이수하면 내부 평가와 외부평가를 거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내부 및 외부 평가 결과 합산 평균 8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506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자격증입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죠. 정부가 매년 조사하는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서 50대와 60대 여성 자격증 취득 순위에서 거의 1등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여러 우대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리사 면허를 발급해 줍니다. 현재 식품위생법 상 학교, 병원 등의 집단 급식소(50명 이상)에서는 조리사 자격 소지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하는데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리하겠죠. 6급 이하 공무원 시험에서도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직업 전망을 살펴볼까요.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맞벌이 가구, 혼밥족 등의 증가로 외식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종사자(조리원)의 고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죠. 2016년 관련 종사자 수는 99만명이었는데요, 오는 2016년이면 10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호진 산인공 자격분석설계부 차장은 “한식조리기능사는 5060세대는 물론 전 연령에서도 선호도 1위 자격증"이라면서 “보통 필기는 독학으로 하고 실기는 학원에 가는데, 지역 주민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으니 정보를 잘 살펴보면 좋다"고 말했습니다.
/서민우기자 ingaghi@lifejum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