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의용 외교장관 "시진핑 주석 방한, 조기에 성사시킬 것"

북미간 대화 촉진할 적극적 역할해나가겠다는 뜻 밝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우리 정부가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할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가급적 조기에 성사시키겠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정 장관은 24일 KBS 뉴스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동성명에서 남북 간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직접 포함시켰는데 이러한 것은 앞으로 우리 대북 정책에 있어 상당한 공간과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북한 간 대화 진전을 촉진하기 위한 우리 역할이 요구될 때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 유인책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한미 간 구체적 전략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몇 가지 아주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앞으로 협상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취하는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는 협상 과정에서 밝혀지는 것”이라며 “북한도 그러한 사실은 충분히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공동성명에서 양안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중국과는 늘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며 “매우 일반적인 내용으로 표현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성명이 아니라는 의미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선 “조기에 성사시킨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도 밝혔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