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광화문에 터를 잡고 있는 기업·지자체·비영리기관과 함께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화문 원팀’을 출범시켰다.
25일 KT는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광화문 소재 총 14개의 기업, 지자체, 비영리 기관과 광화문 원팀 출범식을 갖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해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조지은 라이나생명 사장,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조규태 서울YMCA 회장,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광화문 원팀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광화문 원팀은 나눔과 상생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 기업의 서비스와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정부와 지자체, 비영리기관과 협업해 상생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광화문 원팀은 실제 파일럿 프로젝트로 ‘퇴근길 밀키트’와 ‘사랑의 효박스’를 원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퇴근길 밀키트는 광화문 골목상권을 돕기 위해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간편조리식)를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회사와 직원이 각각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며, 총 1만 4,000개의 밀키트를 판매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사랑의 효박스는 종로구 꽃집, 인사동 전통 물품을 담아 만든 패키지 상품으로 광화문 원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두 프로젝트를 통해 광화문 일대 1억 7,000만원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KT는 설명했다.
앞으로 광화문 원팀은 광화문 지역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애인 취업 지원,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 등 지역 상생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올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광화문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 상생은 물론 사회 전체에 가치를 더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원팀에 참여한 모든 기관과 함께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ESG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