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들, 기성용 변호사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

폭로자 변호인 "기성용 입장문, 허위사실로 가득"…2억 손배소도

프로축구 FC서울 소속 기성용. /연합뉴스프로축구 FC서울 소속 기성용. /연합뉴스




프로축구 선수 기성용(FC서울·32)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들이 기성용의 변호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며 양측 공방전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과거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의혹 제기자들은 26일 기성용의 변호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와 B 씨가 금일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앞서 송상엽 변호사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A 씨와 B 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 부르며 의혹 제기자들이 두 달간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 입장문은 허위사실로 가득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두 달 넘게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출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변호사가 배포한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소를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홍연우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