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코스피가 보합권을 움직이면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이 이뤄져 장 중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22%) 오른 3,169.2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1포인트(0.08%) 오른 3,170.84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11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억 원, 222억 원을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1%) 상승한 967.1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67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6억 원, 147억 원을 팔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0.031%) 오른 3만 4,32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 나스닥은 80.82포인트(0.59%) 뛴 1만 3,738.00에 마감했다. 포드가 2030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를 전기차로 만들고 투자 규모 확대(220억 달러→300억 달러)를 발표하면서 8.5% 급등했다. 그 영향으로 전기차 및 2차 전지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대기 심리가 상존했지만 경제 정상화 기대감,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세 진정에 힘 입어 중소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전 해소되지 못했지만, 고용 등 실물 경제 회복세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물가 부담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한국 증시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MSCI의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이 있는 만큼, 장 후반부터 프로그램 비차익 채널을 통한 기계적인 리밸런싱 물량으로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리밸런싱으로 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은 약 0.17%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