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잘 알려진 그림 동화 '배고픈 애벌레'를 쓴 미국 작가 에릭 칼이 별세했다. 향년 91세.
2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칼은 지난 23일 매사추세츠주 노샘프턴에 있는 작업실에서 신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1967년 '갈색곰아, 갈색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로 데뷔한 칼은 애벌레에서 나비로의 성장 과정을 담은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로 명성을 날렸다. 1969년 6월 처음 출간된 이 그림 동화는 한국어를 포함한 70여개 언어로 번역돼 5,500만부 이상 팔렸다. 이외에도 '나랑 친구 할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등 작품 70여 편을 발표했다.
칼은 1999년 문학상 '리자이나 메달', 2003년 아동문학상 '로라 잉걸스 와일더상'을 받았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