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리가 적발돼 운영에 파행을 겪었던 학교법인 충암학원이 임시이사 체제를 마치고 정상화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충암학원의 정이사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6월 충암학원이 부당 수의계약 등 급식 비리로 물의를 빚은 교장과 행정실장을 파면하라는 교육청 요구를 무시하고 이사회를 파행 운영했다며 이사회 임원 모두의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했다. 교육청은 충암중·고 구성원들과 교육계, 법조계, 지역사회 등의 추천을 받아 임시이사 8명을 선임했다. 임시이사체제에서 법인 정관과 인사 규칙을 정비하고 내부 공모를 통해 중·고등학교장을 임용했다. 임시이사 체제를 거친 뒤 지난 2월 충암학원 법인 정상화가 확정됐으며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충암학원 정상화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립학교법 등 관련 규정에 근거한 공공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학교법인 충암학원이 더욱 발전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