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마약상 반려견 파헤친 자리서…마약·돈다발 무더기 발견

[서울경제 짤롱뉴스]

브라질 아라과이아강 유역에 위치한 마약 밀매 용의자의 집에서 용의자의 반려견이 마약이 묻힌 곳을 파헤치고 있다./출처=유튜브브라질 아라과이아강 유역에 위치한 마약 밀매 용의자의 집에서 용의자의 반려견이 마약이 묻힌 곳을 파헤치고 있다./출처=유튜브




마약상의 집을 압수수색하던 경찰에게 마약상의 반려견이 마약이 숨겨진 곳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G1 글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마투그로수 연방경찰이 아라과이아강 유역에 위치한 마약 밀매 용의자의 집을 급습했다.

경찰들이 몇 시간에 걸쳐 주택을 샅샅이 뒤졌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허탕이 불 보듯 뻔했던 그 순간 마약상의 반려견이 갑자기 마당으로 뛰어나갔다.



핀셔 견종의 이 강아지는 마당의 특정 지점을 앞발로 파헤치다가 꼬리를 흔들고 그 주변을 빙빙 돌았다. 마치 이곳에 무언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듯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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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눈여겨 본 경찰은 반려견이 멤돈 부분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땅 속에서는 알약 형태의 마약 상당 수와 돈다발, 무기 등이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마약과 돈다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견주를 포함해 3명을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했다. 굥철 관계자는 “작전이 허탕으로 끝나기 일보 직전에 용의자의 반려견이 결정적인 제보를 한 셈”이라며 “공을 세운 건 경찰이 아니라 용의자의 반려견”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견주임 마약상을 체포하면서 반려견을 데려갔다. 반려견에 대한 보복이 우려되는데다 '특채'의 가능성까지 엿보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마약탐지견으로서의 소질이 다분하다는 게 용의자의 반려견을 지켜본 마약반 경찰들의 소견”이라며 “전문적인 훈련을 시켜 경찰견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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