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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키이스트 떠나 직접 논란 전면 대응 "허위 사실 형사 고소" [전문]

지수 / 사진=키이스트지수 / 사진=키이스트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 여파로 소속사와 결별한 뒤, 직접 입장을 밝히며 전면에 나섰다.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한다.



27일 오후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3월 학폭 논란을 인정하는 반성글을 게재하고 약 두 달 만이다.

그는 "지난번 올린 글을 통해 제 마음을 전한 이후 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과 팬들에게 다시 사과했다.

지수는 "약 두 달 전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수많은 글과 댓글들이 게시됐고, 최초 게시글을 포함한 많은 글들과 언론매체의 보도 중에는 수많은 과장되고 왜곡된 이야기와 명백한 허위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나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과 출연 중이던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나는 일체의 변명 없이 조속히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고, 연락이 닿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 용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와 같은 허위의 글들 중에는 내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거짓된 내용의 댓글들도 있었고, 이런 글들이 이슈가 되자 이를 게시한 분이 먼저 연락을 하여 본인의 댓글은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내용이 이슈가 되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직접 자신의 댓글에 대한 정정 및 삭제 요청을 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러 익명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허위의 사실들을 포함한 수많은 글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일부 작성자들은 내가 동성에게 성적 행동을 강요했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돌려보았다고 하는 등의 명백한 허위 사실을 이슈화 시킨 후 댓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기도 했다"고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현재 허위 사실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에 대한 고소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과 무분별한 악성 글 또는 댓글을 다는 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법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계속할 것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수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의뢰인(지수)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고 현재 허위 글을 게시한 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의뢰인은 앞으로도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거나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 등 모욕을 하는 자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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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이스트는 이날 지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키이스트는 "당사는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폭 논란으로 인해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해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30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지수 법률대리인 입장 전문

본 법무법인은 배우 지수(이하 ‘의뢰인’)의 대리인으로서 다음과 같이 의뢰인의 입장을 밝힙니다.

의뢰인은 학교폭력에 대한 주장이 제기된 후 곧바로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연락이 닿는 모든 분들께 직접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제기된 주장들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완전히 허위인 사실들이 많았으나 의뢰인은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뜻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러나 의뢰인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주장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확대?재생산 되었고, 의뢰인이 침묵하며 반성하는 동안 위와 같은 주장들이 모두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의뢰인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를 하였고 현재 허위 글을 게시한 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의뢰인은 앞으로도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거나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 등 모욕을 하는 자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형사고소 진행으로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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