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다음달 1일 장관 지명 이후의 사건들에 대한 입장을 담은 책 ‘조국의 시간’을 발간한다.
조 전 장관은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며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시선에서 제가 겪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9일 제가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집필은 힘들었다. 그 때의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나 꾹 참고 썼다.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며 “이 책을 수백만 명의 촛불시민들께 바친다”고 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