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백신 접종 감사합니다"…100만원 두고 사라진 남성

이름은 밝히지 않아…안산시 "저소득 위기가구 지원할 것"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경기 안산시청 민원실에 1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는 봉투를 주고 갔다./안산시청 제공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경기 안산시청 민원실에 1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는 봉투를 주고 갔다./안산시청 제공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감사하다며 경기 안산시청 민원실에 100만원이 든 봉투를 주고 갔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께 70~80대로 보이는 남성이 민원 창구로 다가와 직원에게 "이 돈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원실 직원은 복지 담당 부서 직원을 불러 봉투를 받도록 이 남성에게 이름과 주소 등을 물었다.

관련기사



하지만 남성은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며 봉투만 전달하고 홀연히 민원실을 떠났다. 봉투 안에는 “코로나 예방 주사를 맞혀준 데 대한 감사 헌금을 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쪽지와 함께 1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다.

시는 수표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으로 전달한 뒤 차후 시가 추천하는 저소득 위기가구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의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가 건넨 성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