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지하철서 몰카 찍다가…'유리창'에 덜미잡힌 싱가포르男

[서울경제 짤롱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얼굴 높이로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맞은 편에 앉아있던 여성은 이 남성이 자신을 찍는 모습을 뒷쪽 유리창을 보고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처=트위터 cathariiine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얼굴 높이로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맞은 편에 앉아있던 여성은 이 남성이 자신을 찍는 모습을 뒷쪽 유리창을 보고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처=트위터 cathariiine


싱가포르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 맞은편에 있던 남성의 휴대전화 화면이 창문에 반사된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시아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17일 친구와 함께 싱가포르 뉴턴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지하철 안에서 건너편에 앉은 남성의 휴대전화가 이상한 각도로 자신과 친구를 향해 있는 것을 포착했다.



A씨가 SNS상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이 남성은 휴대전화를 얼굴 위치 높이까지 부자연스럽게 들고 있었다. A씨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남성을 주시했다. 이내 지하철 창문에 그의 휴대전화 화면이 반사됐는데, 휴대전화 카메라가 켜져 있었고 A씨의 가슴 쪽으로 초점을 맞춰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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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곧바로 남성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거절했다. A씨는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나한테 휴대전화를 보여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A씨는 곧바로 사진첩을 확인했고 그 순간 이 남성은 바로 공격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A씨가 지하철 비상벨을 눌렀고 이 남성은 직원이 오기 전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과 영상을 삭제했다. A씨는 "앨범에서 내 사진을 봤다"면서 "심지어 포르노 여자 사진들이 가득 찬 앨범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모든 영상을 촬영해 경찰에게 보여줬지만 경찰은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서 증거 불충분으로 성희롱이 아닌 고의적인 괴롭힘으로 해당 사건을 분류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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