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내 도토리 환불 언제쯤…싸이월드 환불 차일피일 사흘째 '0건'

싸이월드 "연동 시스템 구축에 시간 걸려…오는 31일 환불 시작"

환불 금액, 38억원→24억원으로 축소…행사로 얻은 도토리 제외

서비스 재개를 예고한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 /싸이월드제트 제공.서비스 재개를 예고한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 /싸이월드제트 제공.




부활을 예고한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과거 자체 화폐로 쓰인 ‘도토리’ 환불을 약속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지급일이 미뤄지고 있다.



28일 싸이월드제트와 SK컴즈에 따르면 도토리 환불은 애초 예정일부터 사흘이 지난 이날까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도토리 환불을 예고하며 지난 7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았고, 25일 오후 6시 이전에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토리 환불은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도토리 환불을 신청한 이용자에 한해 실명 및 계좌 정보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 정보를 SK컴즈에 넘기고, SK컴즈가 이용자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K컴즈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싸이월드를 운영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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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K컴즈 관계자는 “아직 싸이월드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환불 요청 건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측은 두 회사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28일 오후부터 SK컴즈와 연동이 돼 고객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 환불은 다음 주 월요일에 시작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도토리 환불 신청자들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전혀 공지되지 않았다. 싸이월드 측이 환불 신청자에게 “현재 환불을 위한 유저 개인 정보를 싸이월드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증 중”이라고 메일을 보낸 것 외에는 아무런 공지도 없는 상황이다.

환불 액수도 줄어들었다. 애초 전체 환불 규모는 38억 원이라는 발표가 나왔으나, 실제 환불 가능한 금액은 24억 원으로 약 14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현금·상품권으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각종 행사로 받은 도토리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한편 싸이월드는 올해 3월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오는 7월 이후로 연기된 상황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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