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8일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차관으로 임명된 후 6개월 만이다. 이날 이 차관은 연가를 내고, 법무부로 출근하지 않았다.
이 차관은 "법무, 검찰 모두 새로운 혁신과 도약이 절실한 때이고, 이를 위해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영희 교정본부장도 ‘조직 쇄신’과 ‘인사적체 해소’를 이유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은 혐의로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이 차관을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