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로부터 경쟁자인 도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30일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아우토빌트는 현대차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경쟁 차종인 도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를 비교 시승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아우토빌트는 “싼타페가 좀 더 현대적인 유럽형 자동차이며 가격 대비 가치가 우세하다”고 최종 평가했다.
아우토빌트는 보디(공간 및 품질·장비),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편의 장비), 환경, 비용 등 일곱 가지 항목에서 두 차를 비교했다.
싼타페는 보디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항목에서 하이랜더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800점 만점에 싼타페는 547점, 하이랜더는 498점을 받았다. 54개 세부 부문 평가에서는 26개 부문에서 하이랜더를 앞섰고 20개 부문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히는 연료 소비 효율에 있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8.8ℓ/100㎞(한국 기준 11.4㎞/ℓ)를 기록하며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의 9.3ℓ/100㎞(〃 10.8㎞/ℓ)보다 앞섰다. 이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무게가 보다 가볍고 배기량이 작은 다운사이징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1.6ℓ T-GDi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이며 하이랜더는 2.5ℓ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이다. 두 차의 출력은 각각 230마력·248마력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