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충일, 긴 주말 즐겨라" 트윗에 거센 역풍 맞은 美 해리스 부통령

네티즌 "의미 부적절하게 표현"

카멀라 해리스카멀라 해리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현충일(Memorial Day)을 맞아 ‘긴 휴일’이라고 표현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웃고 있는 모습과 함께 “(현충일) 긴 주말 즐기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미국은 지난 1971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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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의 트윗 내용이 알려지면서 미국인들은 현충일의 의미가 부적절하게 표현됐다며 일제히 비난했다. 해군 출신인 한 네티즌은 “진짜 잘못된 표현”이라며 “현충일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베트남 기념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우리가 왜 긴 주말을 보내는지 잊지 말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현충일은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숨을 바친 이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지역 의원인 리 젤딘은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용감한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해리스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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