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 '개XX'라 욕할 수 있어" 조남석 익산시의원, '막말' 논란

공공기관 노조가 더민주 김수흥 의원 공격하자 맞대응 했단 분석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 행정사무 감사. 왼쪽이 발언 중인 조남석 위원, /전북일보 유튜브 캡처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 행정사무 감사. 왼쪽이 발언 중인 조남석 위원, /전북일보 유튜브 캡처






조남석 전북 익산시의원이 “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 (공공기관 직원에게)욕을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기사



31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와 관련한 질의 도중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며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시민이 탄핵해야지 진흥원이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면서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XX라고 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욕 할 수 있지 않느냐, 그게 갑질이냐”며 반문했다. 당시 사회를 보던 강경숙 산업건설위원장이 “시민이 볼 건데, 정치적인 이야기는 삼가 달라”며 제지하자 조 의원은 “이게 왜 정치적인 얘기냐. 시민이 보라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되받아치기도 했다.

조 의원의 이날 돌출 발언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노동조합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의원이 갑질과 막말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한 비난으로 보인다. 당시 노조는 “김 의원이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줬다”며 “매우 분노하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홍연우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