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개척자’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다.
최경주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알렉스 체카(독일)가 차지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8월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했고, 이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10월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공동 6위가 최고 순위였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둬 기쁨이 더했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는 메이저 대회가 5개로 구성되며 시니어 PGA 챔피언십은 메이저 중에서도 총상금 규모가 US 시니어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다음으로 많다. 이번 시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63만 달러(약 7억원)다. 최경주는 공동 3위에 올라 18만2,500달러(약 2억원)의 상금의 받았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