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와 충남신용보증재단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산시와 충남신보재단은 31일 아산시청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에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아산시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특화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을 위해 재단에 1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재단은 시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100억원 규모의 특화보증을 지원한다.
특화보증 지원대상은 아산시에서 자동차 부품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시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며 최고 1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협력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 대표의 현장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 만큼 이번 특례보증이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이 현재의 위기를 넘어 발전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준 충남신보 이사장은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자동차 부품기업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시에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이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보증한도와 보증료 우대 등 재단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