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열린민주 “민주당이 갈팡질팡”…자중지란인가요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31일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재보선에서 지고 나서 일패도지, 갈팡질팡, 지리멸렬하는 듯하다”고 쏘아붙였는데요. 그는 최근 민주당이 내놓은 부동산 대책을 두고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지리멸렬하다가 아무거나 던지더니 선거에서 대패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종합부동산세 개정 논의에 대해서도 “망작에다 개칠하면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된다”고 꼬집었는데요. 열린민주당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데 아군끼리 자중지란이 커지는 것 같네요.



▲박진영 민주당 부대변인이 31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면서 “전형적인 히틀러 수법”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 전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이 정치하려면 히틀러 소리까지 겪어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여당이 느닷없이 히틀러까지 한국 정치판에 소환하는 것을 보면서 야당의 세대교체 바람을 도와주려는 것인지, 제동을 걸려는 것인지 알쏭달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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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실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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