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에 보험회사의 가계대출이 전기 대비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 잔액은 255조 1,000억 원이었다. 대출 잔액이 253조 원이었던 전분기 대비 0.8%(2조 1,00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124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3조 1,000억 원)과 비교하면 1.5%(1조 8,000억 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1,000억 원 줄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1조 6,000억 원, 3,000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변동이 없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0조 1,000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4,000억 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1조 8,000억 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조 2,000억 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18%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에서 0.34%로 내렸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08%에서 0.11%로 올랐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17%로 작년 말보다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0.16%)은 3개월 전보다 0.01%p 내렸으나,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0.17%)은 0.04%p 올랐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