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욱일기를 불태운 대학생 3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동십자각 인근에서 욱일기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욱일기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도쿄 올림픽과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들이 경찰에 체포되자 대진연 측은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범기 화형식을 진행한 대학생 3명을 경찰이 폭력으로 연행했다”며 “우리의 영토를 넘보는 일본을 규탄하고 전범기를 불태운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주장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