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표 피해주 정유 업체 S-oil이 10만 원 대를 넘어섰다.
2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010950)에서 1.60% 상승한 1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 이기도 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 소비가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최근 S-Oil의 주가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항공유 등 운송용 연료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S-Oil은 올해 대규모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S-Oil의 올해 영업이익을 1조 8,950억 원, 순이익은 1조 1,990억 원으로 추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미국 등에서 운송용 연료 수요 회복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지난해 S-Oil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를 기록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19%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상장된 유일한 순수 정유 업체라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정유 업황 개선의 수혜를 완연히 누릴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 6,000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