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천계양, 3기 신도시 첫 지구계획 확정…7월 1,050가구 사전청약

1.7만가구 공급…여의도 4배 녹지 조성

7월부터 사전청약…1호선 박촌역 인근

수도권 공급 속도…올해 3.9만가구 공급

인천계양 특별계획구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부인천계양 특별계획구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부




인천계양 신도시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다. 인천계양은 7월 사전청약으로 1,050가구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3기 신도시 공급 일정도 원활하게 추진되는 모습이다.



◇3기 신도시 첫 승인…7월 1,100가구 사전청약=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1만 7,000가구, 333만㎡)의 지구계획이 3일 승인 고시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지자체 등이 참여해 수립됐다. 이어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3기 신도시 중에 처음으로 확정됐다. 지구계획 승인에 따라 인천계양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에서 1,050가구의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대상 주택은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1.1배 규모인 3.3㎢ 부지에 1만 7,289가구(인구 3만 8,996명)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네 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 22%)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주택 중 35%인 6,066가구(7개 블록)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통합임대)으로 공급되며 2,815가구(6개 블록)는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이중 1,050가구는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된다.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일반 공공분양 709가구, 신혼희망타운 341가구다. 대상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기존 도심 기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다.



인천계양 신도시 내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S-BRT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해 인천계양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보행특화도시, 창의혁신도시, 아이돌봄교육도시 등 특화전략을 마련해 편리한 거주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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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김포공항역~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계획하고 있고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 B 등)으로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S-BRT는 공공기관 예비탇아성 조사를 완료했고 2025년 첫 입주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국도39호선·경명대로 확장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전체적으로 2026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하반기 3만가구 사전청약…수도권 공급 ‘속도’=정부는 인천계양을 비롯해 총 6개(남양주왕숙·하남교산·고양창릉·부천대장·광명시흥)의 3기 신도시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전청약의 경우 인천계양에 이어 올해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공공분양주택 3만 200가구를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천계양에 이어 지구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올해 하반기 순차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만 2,0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전청약 3만 200가구를 비롯해 지난해 동기 대비 네 배 이상인 3만 9,000여 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될 예정이다. 본 청약은 인천검단 1,700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500가구 등 올해 총 9,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사전청약 대상인 공공택지는 지구별로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 조성공사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8만가구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는 대부분 지구지정·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성남복정1, 남양주진접2 등 10곳은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지구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 보상을 병행하는 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24만가구의 지구계획을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계양 외 나머지 신도시는 현재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 마무리 단계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은 7월, 고양창릉·부천대장은 10월 경 지구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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