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한컴, '아로와나' 金 거래 플랫폼 잡음 속 출시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 그룹이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이달 말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한컴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서비스 출시를 강행한 것이다. 한컴 관계자는 "본질은 금 거래 활성화를 위한 블록체인 사업"이라며 “가상화폐 시세차익으로 오해하는 시각이 많아 베타 버전을 서둘러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골드 바우처는 한컴페이를 통해 현금 구매할 수 있고 실물 금과 골드 바우처간에 교환이 가능하다. 실물 금 거래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를 없앴고 거래 수수료율도 낮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컴은 베타 서비스 이후 아로와나 토큰을 통한 골드 바우처 매매 서비스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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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이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소식에 1,000배 가량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별개 회사인 줄 알았던 발행사 아로와나 테크의 지분 대부분을 한컴그룹 내부 관계자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또 싱가포르 법인으로 신고한 아로와나 테크는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대해 아로와나 측은 “한컴을 비롯한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코인은 모두 락업 돼 매매를 통한 시세착이르 거둔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토큰 백서를 통해 공개한 6대 서비스 중 나머지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아로와나재단의 구체적인 신규 운영 계획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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