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375500)(옛 대림산업)가 중국 수처리 기업인 ‘유나이티드 워터(UW)’에 200억 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DL이앤씨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에 200억 원을 출자하고, SPC가 인수 금융을 추가 조달해 UW 지분 25%를 확보했다.
UW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의 상·하수 처리 시장에서 순수 민간 기업으로는 최고 수준의 회사다. UW는 중국 9개 성과 인접 국가의 23개 사업장에 상수 공급과 하수 처리 및 관련 엔지니어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안에 상하이 주식시장 상장 신청이 예상된다.
한편 이 회사는 수처리 사업과 함께 수소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설계 및 시공 기술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해당 분야의 자체 운영 사업 발굴에도 나서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