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PO) 첫 판에 짐을 쌌다.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의 퇴장으로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는 제임스와 ‘슛 도사’ 스테픈 커리가 모두 빠진 채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레이커스는 4일(한국 시간) 열린 2020-2021 NBA PO 1라운드(7전 4승) 피닉스 선스와의 홈 6차전에서 100 대 113으로 졌다. 2승 4패로 탈락하면서 레이커스의 2연패 꿈도 일찌감치 물거품이 됐다.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인 제임스가 PO 첫 판에서 탈락한 것은 2003-2004시즌 데뷔 이후 처음이다.
제임스는 이날 2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간판 앤서니 데이비스가 5분여 만에 부상으로 빠진 공백까지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레이커스에 패해 탈락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