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입덕추천서①] 핫이슈 "무대에서 얻은 쾌감, 행복 주는 아이돌 꿈꾸게 했죠"


[입덕추천서]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로 도전장을 낸 차세대 스타를 소개합니다.

핫이슈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핫이슈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그룹 핫이슈(HOT ISSUE)가 첫 번째 여정을 마무리했다. 가요계의 이슈메이커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시작한 데뷔 활동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가 됐다. 벅차고 감사한 지금의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되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소중한 첫걸음이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2엔터테인먼트에서 핫이슈(나현, 메이나, 형신, 다나, 예원, 예빈, 다인)와 입덕추천서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핫이슈는 지난 4월 28일 발매한 데뷔 앨범 ‘이슈메이커(ISSUE MAKER)’ 활동을 이제 막 마치고 한숨 고르고 있었다.

핫이슈의 ‘핫’은 Honest(정직한), Outstanding(뛰어난), Terrific(훌륭한)의 약자로, 우리만의 영향력 있는 이슈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이런 핫이슈의 슬로건이 담긴 첫 번째 미니앨범 ‘이슈 메이커’는 핫이슈만의 강렬한 음악적 색깔과 퍼포먼스를 드러낼 수 있는 곡들로 가득 찼다. 타이틀곡 ‘그라타타(GRATATA)’는 강렬한 업템포 댄스곡으로, 총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인 ‘그라타타’라는 가사가 중독성 일으킨다. 핫이슈는 스킬이 뛰어난 스나이퍼가 되어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당당한 목표를 노래했다.

◆ 핫이슈의 데뷔 과정은 어땠을까?

핫이슈는 리더 나현(20)과 중국인 멤버 메이나(22), 그리고 형신 (20), 다나(19), 예원(18), 에빈(18), 다인(18)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가요계에 한 획을 긋겠다는 목표로 꿈을 찾아 다니던 이들은 S2엔터테인먼트(이하 S2)에서 함께 꿈의 여정을 시작했다.

나이로는 둘째이지만 리더를 맡고 있는 나현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15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 쏘스뮤직과 FNC엔터테인먼트를 거쳐 S2로 오게 됐다. 예빈과 다나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S2 연습생으로 지냈다.

맏언니인 메이나는 유일한 외국인 멤버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출신이다.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101’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형신과 다인은 올해 1월 종영한 10대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캡틴’에 출연했다. 각각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올에스컴퍼니와 피네이션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뒤 개인연습생 신분으로 참가해 실력을 발휘했다.

예원은 카카오M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위클리 데뷔조로 연습하기도 했다. 데뷔가 무산되고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거쳐 S2로 오게 됐다.

핫이슈 나현, 메이나, 형신(왼쪽부터)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핫이슈 나현, 메이나, 형신(왼쪽부터)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Q. 모두 어떻게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는지 궁금해요.

나현 - 가수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어요. 종종 길거리 캐스팅이 된 적이 있는데 부모님이 모두 거절하셨어요. 제 꿈을 반대했다기보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셨대요. 괜히 도전했다가 상처받고 떨어질까 걱정하신 거죠. 그때는 학교 성적도 좋아서 공부하기를 원하셨는데, 제가 가수를 하길 원하니까 ‘할 거면 하나를 해야 한다. 보컬학원을 다니면서 6개월 안에 합격하지 않으면 포기해라’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6개월 안에 합격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메이나 - 소녀시대 선배님의 영상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느껴서 가수를 꿈꾸게 됐어요. 저도 그렇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죠. 부모님을 설득해서 중국에서 안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창조101’에서 데뷔는 못했지만, 안무 학원을 다니면서 알게 된 지금의 S2엔터테인먼트 이사님과 인연이 돼 이곳으로 오게 됐어요.

관련기사



형신 - 어렸을 때부터 TV로 자연스럽게 K팝을 접하면서 노래와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면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됐어요. 정식 앨범은 아니지만 전 소속사에서 급식단이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뮤지션 리그에서 앨범 발매 기회를 얻고,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어요.

다나 - 제가 흥이 좀 많고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예술고등학교(예고)에 들어가면서 정식으로 음악을 시작하기 시작했어요. YG엔터테인먼트에 합격한 적이 있는데 정식 연습생은 아니었고 견습생 생활도 했었고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서 작사·작곡을 공부하다가 S2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합격한 뒤에는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됐어요.

예원 -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무용을 했는데, 콩쿠르가 끌나면 MT를 갔었거든요. 거기서 장기자랑을 하다가 처음으로 포미닛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이런 게 K팝이구나’라고 느꼈어요. 그때부터 무용보다는 아이돌을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중학교 1학년 때 무용을 그만두고 어머니에게 아이돌을 하고 싶다고 선언했죠. 반대하시더라고요. 1년 지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말씀드렸더니 오디션을 추천해 주셨어요. 그때 카카오M에 붙어서 연습생을 시작했어요.

예빈 - 어릴 때 댄스 학원을 다녔거든요. 취미로 시작한 건데 그 학원이 뮤지컬, 연기, 밸리댄스, 발레 등 여러 가지 분야를 가르치는 학원이었어요. 그래서 공연을 하거나 대회를 나갈 기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무대 위에서 쾌감을 얻었어요. 그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해졌죠. 아버지가 많이 반대하셨는데 제 공연을 계속 보여드리면서 마음을 바꿨어요.

다인 - 저도 어릴 때부터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했는데 아이돌이 돼야겠다는 확신은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한복 모델을 하게 됐어요. 모델로서 무대에 서게 되면서 즐겁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때마침 TV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아이돌들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바로 며칠 뒤에 피네이션에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어요.

핫이슈 다나, 예원, 다인, 예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핫이슈 다나, 예원, 다인, 예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Q. 다나는 아역배우로도 활동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음악을 하게 됐나요?

다나 - 부모님께서 연예계 관련 일에 종사하셔서 촬영장을 따라다니다가 흥미가 붙었어요. 그래서 엄청 오디션을 보러 다녔었죠. 그 당시에는 제가 연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 촬영장의 분위기가 좋았던 거였더라고요. 사실 진짜 좋아한 것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예고에 진학했어요.

Q. 예원도 원래 연기 공부를 했었다고 하던데요.

예원 - 아버지가 배우 박정학이에요. 어머니도 연기를 하셔서 연극영화과 입시 학원을 운영하시고요.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연극영화과를 가기 위해 뮤지컬도 배웠고요.

제가 아이돌을 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반대했지만, 아버지는 오히려 ‘하고 싶다는데 왜 못하게 하냐’고 제 편에 서주셨어요. 아버지가 연기를 시작할 때 집안의 반대가 심해서 나중에 본인 자식은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셨대요. 아버지는 제가 방송 끝날 때마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정말 감사해요.

Q. 나현은 어떻게 리더로 선정됐나요?

나현 - 모든 멤버가 정해지기 전에 사실 이미 리더 자리가 정해져 있었어요. 이사님이 저를 리더로 정해주셨어요. 저도 제가 왜 리더가 됐는지는 명확히는 모르겠어요.(웃음)

저는 팀에 대한 책임감이 높은 편이에요. 연습생 생활하면서 언니, 오빠들이 ‘리더가 책임감이 소홀해지면 모든 멤버가 소홀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제가 리더를 하게 될 줄 몰랐지만, 데뷔하면서 그 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형신 - 나현은 팀에 대한 책임감도 크고 모두를 통솔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요. 공과 사의 차이점을 잘 두기도 하고요. 리더십이 타고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만큼 자신을 못 챙기는 면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멤버들이 나현을 챙겨주려고 노력해요. 나현이 우리를 대표해서 회사에 이야기도 해주고, 대표로 혼나기도 해요. 멤버로서 미안하고 고마운 게 많아요.([입덕추천서]에 계속…)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추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