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최근 운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해상·항공운임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 지원에서 무역협회는 운임 급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된 중소기업에 총 200억 원을 연 1.5% 금리로 융자하기로 했고 무역보험공사는 보증 수수료를 50% 감면키로 했다.
신청대상 기업은 연회비를 완납한 무역협회 회원사 중 2020년 수출실적이 2,000만 달러 이하인 기업으로 신청 시 올해 해상·항공운임 비용을 증명할 수 있는 선하증권(B/L)·항공화물 운송장 등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기업 당 융자금액은 최대 3,000만 원이며 융자기간은 총 3년(2년 거치, 1년 분할상환)이다. 선정된 기업은 무역협회의 융자 추천서를 발급 받아 IBK기업은행 등 협회 협업 금융기관을 통해 자체 신용으로 융자를 받거나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첨부해 융자를 진행할 수 있다.
김병유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4월 말 미주항로 해상운임이 전년대비 2.5배나 상승하는 등 수출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계속해서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융자로 우리 수출기업의 해상·항공운임 부담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힘을 내고 있는 수출 모멘텀을 하반기까지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