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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서인국, 박보영에 "너를 사랑하고 있어" 직진 고백

/ 사진=tvN '멸망'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멸망' 방송화면 캡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이 박보영에게 돌직구 사랑 고백을 전해 심박수를 높였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연출 권영일/이하 ‘멸망’) 9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동경(박보영)과 그런 동경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멸망(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단 50일밖에 남지 않은 박보영과 서인국의 애달픈 기간 한정 로맨스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동경은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귀국한 이모 수자(우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머뭇거렸지만, 수자는 “네 속 뻔히 알아 난”이라며 동경을 이해한다는 듯 소중하게 쓰다듬어줬다. 동경은 수자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멸망에게 의사로 변신해 그를 안도하게 해달라 부탁했고, 멸망은 수자를 향해 “살리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말하며 단단한 눈빛을 내비쳤다. 그러나 수자는 동경의 앞에서만 담담한 척했을 뿐 자신의 언니인 동경 엄마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떨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동경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질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모두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멸망이 나중에 볼 수 있도록 커플 사진을 찍어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주기까지 했다. 특히 장난스레 웃는 동경의 미소와 안타까운 상황이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더욱이 “살면서 깨달은 한 가지는 영원이란 지속되고 있는 것에는 붙일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우리는 늘 영원하지 않은 것 때문에 산다. 예를 들면 사랑, 사람 그런 것들로. 사람과 사랑은 닮았다. 너에게 그런 이름을 붙여서는 안됐다”라는 동경의 내레이션이 둘의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멸망은 동경을 위해 기꺼이 죽음까지 감내하겠다고 결심한 뒤 동경이 자신이 아닌 삶을 택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에 멸망은 동경의 꿈속으로 찾아갔고, 동경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보여줬다. 이때 행복해하는 동경을 바라보는 멸망의 미소에는 쓸쓸함과 행복감이 뒤섞여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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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멸망은 소녀신(정지소)에게 찾아가 “난 늘 당신이 불쌍했어.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 요즘은 조금 그런 생각이 들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소녀신은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여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케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동경은 멸망의 진심과 의도를 모두 알고 있었다. 동경은 멸망의 손을 붙잡으며 “만약에 내가 더 살고 싶다고 하면 그것도 들어줄 수 있어?”라며 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지만, 멸망은 그 소원을 들어줄 수 없었다. 이에 동경은 자신보다 더욱 아파하는 이들을 걱정한 데 이어, “넌 나 보면서 무슨 생각하는데? 너 자꾸만 나한테 살라고 그러고 있잖아. 이미 다 죽은 눈을 하고서. 그걸 보는 내 마음은 어떨 거 같은데”라며 멸망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멸망은 “네가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그렇게 하면 돼. 간단해”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멸망은 동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북받치는 감정을 참을 수 없었다. 이에 “사라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으나, 너를 더는 보지 못한다는 것은 두려웠다. 바보같이 이제야 그걸 깨닫는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동경을 향해 달려가는 멸망의 절박한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윽고 동경과 마주한 멸망은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며 간절한 진심을 담아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때 동경과 멸망의 위로 ‘D-50’이라는 자막이 드리워져, 단 50일밖에 남지 않은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tvN 월화드라마 ‘멸망’ 10회는 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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