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차세대 건설용 3D 프린팅 로봇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착수해 최근 개발한 3D 프린팅 로봇의 파일럿 건축물 제작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기술 개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축물 공사기간은 단축하고 품질과 안정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프린팅 건축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오지 플랜트 현장에서 숙련공 부족 문제 해소와 이에 따른 공기단축과 원가절감, 안전사고 감소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 건축 법규 및 제도 정비가 마련되면 국내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D 프린팅 건축기술을 통해 친환경 건축 제작이 가능해진 것도 장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별도의 도면 제작 및 출력 없이 정보 입력만으로 3D 모델링 제작이 가능해져 생산성 증대와 종이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푸집 제작, 공사용 가설구조물 설치 등 별도의 공사준비과정이 필요 없고 효율적 자재 투입 및 관리가 가능해 건설폐기물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프린팅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기술과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사업수행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