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잔여 백신이 풀리며 접종률이 늘어나자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항공주가 강세다. 항공사들은 운항을 중단했던 해외 노선을 다시 재개하고 있고, 해외 항공권 예약 역시 급증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4분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보다 3.98%(1,300원) 오른 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주항공(089590)은 2.84% 올랐고, 진에어(272450)(2.86%), 티웨이항공(091810)(4.81%) 등도 상승세다.
최근 항공사들은 잇따라 해외 노선의 운항 재개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 1년 3개월 만에 ‘인천~사이판’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고, 진에어는 괌 노선의 운항을 주 1회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사이판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늘어나자 해외 국가들은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추세다. 이달부터 독일, 그리스, 폴란드, 덴마크 등 7개 국가에서는 디지털 코로나19 인증서를 쓸 수 있다. 괌과 사이판 정부는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